UNDEFINED

딥시크(DeepSeek)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지엔키 2025. 1. 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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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챗지피티(ChatGPT)를 모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생성형 AI의 대명사처럼 챗지피티라는 말이 쓰이고 있지만,
사실 다시 생각해 보면 챗지피티도 수많은 생성형 AI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하나의 제품일 뿐이다.
다시 말해 더 성능이 뛰어난 생성형 AI 제품이 나온다면 챗지피티라는 말은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이
그것도 중국에서 만들어낸 딥시크(DeepSeek)에 의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딥시크란 무엇이며 갑자기 왜 돌풍처럼 등장하였을까?
 


 
우선 생성형 AI에 대해 이해를 해보자
 
생성형 AI 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챗지피티에 경우 
대규모 언어 모델에 기반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Large language Models conversational A.I.)이다. 
즉 수많은 양의 글을 분석해서 사람처럼 대화하는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이라는 얘기이다.
실제 챗지피티에게 얼마나 많은 양을 학습했는지 물어보았다.

 
약 40~60억의 문장을 학습해서 실제 사람이 하는 말을 이해하고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 40~60 억 문장을 학습하는데 필요한 자원은 어느 정도 일까?
 

 
뭐 정확하게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약 570GB의 텍스트 데이터와

현존하는 가장 최고 성능의 CPU와 GPU를 수천 대 연결하여 사용하여

몇십억 개의 연산을 초 단위로 수행한다고 한다.

그리고 수백가구의 1년 치 사용 전기량을 사용해서

지금의 챗지피티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이다.
스스로도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일 정도의 자원이다.


 
기술의 발전에 있어서 최고 성능과 최고 자원을 가지고 개발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시 받아들여져 왔다.
그만큼 더 빠른 속도와 더 적은 시간을 들여야 더 좋은 제품이 개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발표된 딥시크는 이러한 개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지도 모르는 게임체인저가 된 것이다.
 

지난 2022년 미국은 중국에 첨단 반도체 판매를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2/10/08/2022100890027.html

 

美, 첨단 반도체 장비 中수출 통제 발표…삼성·SK는 별도 심사

美, 첨단 반도체 장비 中수출 통제 발표…삼성·SK는 별도 심사[앵커]미국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news.tvchosun.com

 
그 말인즉슨 인텔, 엔비디아, AMD 등에서 만든 가장 최고 성능의 CPU와 GPU 등등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중국에서 사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제재 조치는 중국의 AI 기술 개발에 엄청난 걸림돌이 되었고, 실제로 미국의 뜻대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그런데 이번 딥시크의 발표로 그 예상이 완전히 바뀌어 버렸다.
 
미국에서 사용한 자원의 10분의 1의 수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챗지피티의 기술을 뛰어넘을지도 모르는 기술이 개발된 것이다.

 

이것이 왜 무서운 일인가 하면, 만약 중국에게 미국만큼의 자원이 있었다면

훨씬 더 빠른 시간 안에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AI를 만들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르게 얘기하면, 미국이 지금까지 AI 기술 개발에 사용한 천문학적인 비용이 사실 어느 정도는 거품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많은 우려들이 나오고 있다.

 

우선 첫번째로 딥시크 사용 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중국의 과도한 데이터 수집 정책일 것이다.

실제로 딥시크의 이용 약관 동의를 살펴본 한 기사에 따르면

 

 사용장비 정보는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이나 리듬, IP 정보, 장치 ID 등은 기본에 ‘쿠키’(이용자의 개별 웹페이지 접속 기록)까지 깡그리...”라며 “당연하게도 수집한 사용자 정보는 중국 내에 있는 보안 서버에 저장된다고 되어있다”

라고 되어 있다.

https://www.chosun.com/economy/tech_it/2025/01/28/BKEAFPFJWFHIDBD2H55ZTN36SU/

 

한국 AI 전문가 “딥시크, 키보드 입력 리듬까지 깡그리 수집… 中 서버에 저장”

한국 AI 전문가 딥시크, 키보드 입력 리듬까지 깡그리 수집 中 서버에 저장

www.chosun.com

 

과도한 개인정보의 유출은 보이스피싱 같은 사이버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다.

 

그리고 또한 후속주자가 누리는 이점에 있다.

실제 어떤 기술이 개발될 때 선두주자가 막대한 자원을 투자해서 한 기술을 개발하면

후속주자들은 어느 정도 모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금 더 적은 자원으로 수월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렇기에 딥시크의 개발도 어느 정도는 이런 이점을 누렸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딥시크의 발표는 미국 증시를 크게 뒤흔들 만큼 큰 파장을 가져왔다.

항상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미국이 곧 따라 잡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더 이상 중국의 기술 발전을 좌시할 수 없다는 불안감이 함께 작용한 듯하다.

 

우리도 이제는 중국의 기술 발전을 더 이상 무시하고,

중국 제품은 당연히 불안정하고 별로일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경계심을 가지고 중국의 기술 발전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비책을 미리미리 세우고

우리 나름대로의 기술 발전을 도모해야지만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어 IT 강국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세계정세에 발맞추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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